▲ KLJC 회장단이 정의화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지역신문지원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심의와 통과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정 의장, "개정안 국회 심의 사항 살펴본 후 도울 것"

한국지역언론인클럽(이하 KLJC·회장 임정기 중부매일 편집국장) 회장단은 22일 국회의장실을 찾아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개정안 조속 심의·통과 촉구서한'을 정의화 의장에게 전달했다. 　

KLJC는 촉구서한에서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은 여론의 다양성 확보와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지만 2016년 말이면 시한이 만료돼 자동폐기될 상황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KLJC는 특히 "정 의장께서 지난 4월1일 국회 교뮥문화위 소속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신성범·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KLJC가 주관한 '지역신문발전위원정책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토론회 축사를 통해 밝히신대로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하고, 지원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KLJC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위해 새정치연합 윤관석 의원 대표발의로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의 시한을 규정한 부칙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개정안이 2013년 11월7일 국회에 제출된 바 있다"며 "하지만 개정안은 1년이 훨씬 지난 2015년 4월 30일 교육문화위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됐으나, 여야간 관광진흥법개정안을 둘러싼 대립으로 심사가 이뤄지지 못한 이후 입법절차는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LJC는 이어 "전국지의 비대화로 지역지와 동반균형발전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지역신문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경우 그동안 지원에 힘입어 지역여론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토대를 쌓고 있는 지역신문으로서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전국지에 편중된 여론은 결국 국가의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국가사회 공동체의 통합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개정안의 국회 통과 필요성을 역설했다. 　

KLJC는 그러면서 "여야가 정쟁을 떠나 지역신문의 사활이 걸린 개정안에 대해 빠른 심사와 의결이 이뤄져 지역신문이 건전한 발전을 이루고 나아가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개정안의 정상적인 심사와 의결과정 등 연내 개정 완료를 재차 촉구했다. 　

이에 정 의장은 "현재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개정안의 심의 진행 과정을 관련 수석 전문위원을 불러 보고받아 볼 것"이라며 "이후 개정안의 진행과정을 세밀히 살핀 후 (국회의장으로써) 도울일이 있으면 도울 것"이라고 KLJC 회장단에게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