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국회의원들이 11일 금강산관광 중단 6년째를 맞아 정부에 조속한 금강산관광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서울 서대문갑) 의원을 비롯해 국회의원 35명은 이날 금강산관광 중단 6년째를 맞아 '이제는 관광재개를 통해 남북 화해·협력의 길로 나가야 한다'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 등은 "우리는 남북교류 협력 없는 통일은 정상적인 길이 아님을 잘 알고 있고, 금강산관광은 남북경협이면서도 한반도 평화유지와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고려되어야 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에 대한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금강산관광 재개로부터 그 의지를 보여 주어야 하고, 조속히 남북당국 대화를 통해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10일 낮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청와대 회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제공>

　또 "이제 정부는 금강산관광 중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관광재개를 통해 남북 화해·협력, 통일의 길로 나가야 한다"며 "남북 교역중단, 대북 인도적 지원을 원칙적으로 불허하는 5·24 조치도 조속히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정부와 여당은 국회에 계류 중인 '금강산관광 중단 또는 5·24 조치로 인한 남북경제협력사업 손실보상법'의 조속한 통과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면서 "금강산관광 재개는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여 내고, 한반도 평화를 여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이날 2008년 7월 우리측 관광객 박왕자씨의 피격 사망 사건으로 금강산관광이 중단된후 이곳에 투자한 영세 기업인들의 투자금 3300억원이 무용지물이 됐고, 강원지역의 경제적 피해도 2130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