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이번 주에 2기 내각이 출범한다"며 "새 내각이 출범하면 민생경제를 살리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하고 정치권과 국민들도 2기 내각에 힘을 실어 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한뒤 "경제수석은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팀과 함께 민생경제의 어려움 해소,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 모멘텀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 등이 경제성장 전망치를 다소 하향 조정하고 있고, 실제로 제가 청주 전통시장과 김포 로컬푸드 직판장 등 민생현장을 방문했을 때도 어려운 경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자칫 어렵게 살린 경제회복의 불씨가 꺼질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안종범 경제수석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 등 경제팀에게 △국민 체감형 하반기 경제정책 수립 및 발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중 59개 정책과제 우선순위 확정 및 향후 3개월 동안 추진 △창조경제 추진성과 점검 및 활성화 방안 마련 등을 지시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제2기 내각 출범에 맞춰 민생경제 활성화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여야 정치권에도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서비스산업기본법 △관광진흥법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폐지법 △클라우드 펀딩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등 경제 활성화와 관련 민생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난 2월 통일준비위원회 발족을 발표한뒤 많이 늦었지만 내일 출범을 계기로 통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통일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해 나갈 수 있도록 국가안보실과 외교안보수석은 철저히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더불어 "최근 북한이 상호 비방 중지와 인천아시안게임 관련 실무회담을 제의해 오면서도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군사적 도발을 지속하는 양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0.1%라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있는 한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국방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