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대신 새누리당의 친박계 황우여(67·인천 연수) 의원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에 내정했다. 

   또 안전행정부 제2차관과 신설되는 청와대 인사수석에 이성호(60) 전 국방대 총장과 정진철(59) 대전복지재단 대표를 각각 임명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를 전후해 여야 정치권으로부터 퇴진압력을 받았던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날 청문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재요청하면서 사실상 임명 수순밟기에 들어가 야당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자료사진>

   이날 인사로 당은 비박계의 김무성 대표가 당권을 장악한 가운데 내각은 친박계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등 투톱의 친정체제가 강화됐다는 평가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인천태생으로 제물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69년 사법시험(제10회)에 합격해 법조계에 들어가 춘천지방법원 수석 부장판사와 감사원 감사위원을 거쳐 1996년 신한국당 비례대표로 제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된뒤 내리 5선 국회의원과 새누리당 대표를 역임했다. 

   제 18대 국회에서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의원과 19대 국회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세월호 참사 대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이경옥 안행부 제2차관 후임에 발탁된 이성호 차관은 충북 충주태생으로 중경고와 육사(제33기)를 졸업했다. 

   임관후 합참 작전처장, 육군 3군단장,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을 지냈다. 정부조직개편으로 안행부 2차관이 없어질 경우 신설되는 국가안전처로 자리이동이 예상된다. 

   정진철 인사수석은 충남 논산태생으로 선린상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제27회)를 통해 공직에 들어가 행정자치부 공보관,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국장,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을 지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