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통일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대통령소속의 통일준비위원회가 위원 구성과 운영을 위한 준비작업을 마치고 15일 출범했다. 

   청와대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1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통일준비위는 위원장인 대통령을 포함해 민간위원 30명, 국회의원 2명, 정부위원 11명, 국책 연구기관장 6명 등으로 구성했다”며 “통일준비위는 △외교안보 △경제 △사회문화 △정치법제도 등의 분야에서 4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되며, 분과위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분야별 과제를 발굴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4개 분과위 산하에는 7~8명 규모의 대학과 연구기관의 전문가로 구성되는 전문위원을 두기로 했다.

   2명의 부위장을 두는 통일준비위는 민간몫 부위원장에 정종욱 인천대 석좌교수와 정부몫 부위원장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각각 임명했다. 

   민간위원 중 외교안보분야는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실장 등 8명을, 사회문화분야는 고건 전 총리 등 7명을, 경제분야는 함범희 전 코레일 글로벌비지니스센터장 등 7명을, 정치법제도분야는 함광복 한국 DMZ 연구소장 등 7명을 위촉했다. 

   국회에서는 여야 정책위 의장인 주호영(새누리당), 우윤근(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기용됐고, 정부위원으로 기획재정부, 외교부, 국방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통일연구원, 국립외교원, 한국개발연구원, 국방연구원, 국토연구원, 국가안보전략연구소 등 6개 국책 연구기관장도 합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통일준비위는 오는 8월초 1차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