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및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 대체 지명.

   △15일 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 임명.

   △16일 오전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16일 오전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임명.

   지난 6월10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 지명을 시작으로 12일 청와대 수석 비서관 임명과 13일 제2기 내각 장관 후보자 내정이후 전개된 인사파동이 한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이후 6.4 지방선거의 선전을 계기로 국가혁신, 공직개혁, 국민안전 등을 목표로 호기롭게 시작하려던 박근혜 정부 제2기 내각 출범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오후 자질과 도덕성에서 큰 하자를 드러내 여야 정치권의 사퇴압력을 받아왔던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대신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을 후임으로 기용했다.

   역시 도덕성과 자질에 이어 국회 정회 중 폭탄주 회식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정성근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자진 사퇴하는 선에서 사태를 마무리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15일과 16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장관 후보자들과 일부 사퇴압력이 나왔던 정종섭 안행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했다.

   하지만 정성근 문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로 문체부 장관을 다시 인선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청와대의 인사검증 실패로 국무총리, 사회부총리, 문체부 장관 후보자들이 잇따라 낙마하는 인사참사가 집권초에 이어 다시 빚어졌다.

   이로인해 박 대통령이 지방선거 선전을 계기로 내각을 추스려 세월호 참사이후 강도높게 추진하려던 국가 대개조, 국민 안전,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제2기 내각의 청사진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너무 나 국력 낭비가 컸다. 이번 일을 계기로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인사를 해주시기 바라고. 철저한 인사검증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도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국민 대다수가 그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안 해야 한다”고 말했고. 정병국 의원은 “제대로 국민의 소리가 대통령에게 전달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