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에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하는 등 장관급 1명과 차관급 12명 등 장차관급 1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받아야 하는 국세청장에는 임환수 서울국세청장이 내정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인사안을 발표했다.

　이날 인사에서 기재부 1차관에 주형환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2차관에 방문규 기재부 예산실장,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에 이석준 기재부 2차관, 문화부 1차관에 김희범 외교부 주애틀랜타 총영사, 산업부 1차관에 이관섭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산업부 2차관에 문재도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이 각각 임명됐다.

  

▲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사진 왼쪽)과 임환수 국세청장 내정자. <자료사진>

　또 복지부 차관에 장옥주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고용부 차관에 고영선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여성가족부 차관에 권용현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관세청장에 김낙회 기재부 세제실장, 조달청장에 김상규 기재부 재정업무관리관이 각각 임명됐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대구태생으로 계성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행정고시(제25회)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임환수 국세청장은 경북태생으로 대구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행시(제28회) 출신으로 서울청 조사4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법인납세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정성근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낙마이후 후임 인사는 포함되지 않으면서 박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8월4일이후에나 인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 장차관으로 발령된 13명 중 6명이 기재부 출신이어서 '기재부 전성시대'라는 평가가 나왔다.

   출신지역은 영남권이 총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부적으로 서울 4명, 대구경북 3명, 충북 3명, 부산경남 2명, 광주 1명이다.

　대학은 서울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연세대 3명, 고려대 1명, 한양대 1명, 이화여대 1명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