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을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취임후 처음으로 50%를 기록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아 정부의 후속조치 미흡과 함께 검찰과 경찰의 유병언 검거 실패 등 국정전반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22일부터 사흘동안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를 실시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전주대비 3% 포인트 오르며 취임이후 처음으로 5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긍정 평가는 전주대비 4% 포인트 하락하며 40%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민들이 추가로 느낀 실망감이 반영되면서 국정수행 지지도가 40%까지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상승하며 취임후 처음으로 5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아 특별법 제정 차질과 검경 수사당국의 유병언 검거작전 실패 등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 평가하는 이유로는 인사실패(23%), 세월호 수습 미흡(12%), 소통 미흡(11%), 국정운영 차질(10%) 등을 지적했다.

　또 7.30 국회 재보선을 앞두고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6%,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로 조사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지난주 동안 변화가 없었으나 새누리당은 대통령 직무평가 하락과 동반해 전주대비 2%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