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7.30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압승을 거둔 가운데 당 지지도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추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까지 사흘동안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 지지도는 전주대비 1% 포인트 상승한 42%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27%,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의견유보 24%로 조사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와 동일한 40%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전주대비 1% 포인트 하락한 49%로 나타났다. 11%는 의견 유보다.

　이에따라 새누리당 지지도가 2주 연속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1%~2% 포인트 추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지난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정미경(수원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김무성 당 대표와 김을동 최고위원 등으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 새누리당 제공>

　새누리당은 당내 비주류인 김무성 대표 선출을 전후해 상향식 공천으로 7.30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를 확정했고 재보선에서 압승을 이뤄냈다.

　반면 세월호 참사 100일을 앞두고 시작된 유가족 단식농성이 계속되고 있으나 세월호 진상 규명이나 특별법 제정 등은 지지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갤럽은 "6.4 지방선거부터 7.30 국회의원 재보선에 이르는 동안 박 대통령의 직무 평가와 새누리당의 지지도 추이를 비교하면 양자 사이에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면서 "하지만 박 대통령의 직무평가는 인사 난맥과 세월호 100일 여파 등으로 47%에서 취임후 최저치인 40%로 하락하는 동안 새누리당 지지도는 41~43%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