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 직원 모두가 입법부의 일원으로, 주어진 위치에서 사명감을 갖고 맡은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2014년 새해를 맞아 국회사무처, 도서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등 국회 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이같이 말하며 "갑과 을을 함께 보며 국가 전체를 봐주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 강창희(사진 왼쪽) 국회의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2014년도 시무식을 갖고 국회 직원들과 악수를 하며 새해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국회 제공>

　또 "약속은 지켜야 한다"면서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직원 개개인이 믿음 속에서 각자 능력과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 의장은 끝으로 청마(靑馬) 유치환 시인의 시 '바위'를 소개한뒤 "평생 사명인 이곳 국회에서 여러분 모두가 하나의 바위가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정진석 사무총장은 이날 "지난 1년 국회사무처는 국가기관 최초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선도하고, 국민과 국회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생명사다리 운동, 스마일국회 운동을 펼쳤다"며 "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각자 직분에 충실하게 일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시무식에는 강 의장과 정 사무총장을 비롯해 황창화 도서관장, 국경복 예산정책처장, 고현욱 입법조사처장, 임병규 입법차장, 이병길 사무차장, 김연광 의장 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 

   경상일보/김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