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행장 서진원)이 기술금융 활성화를 통한 중소기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7월부터 기술신용정보기관(TCB)을 활용한 여신심사가 시행됨으로써 기술금융에 첫걸음이 시작된 가운데 시장의 예상을 깨고 시중은행의 대표격인 신한은행이 기술금융 활성화에 나섰다.

　서진원 행장은 지난 6월 30일 '기술신용정보 활용을 위한 금융기관 업무협약식'에서 "TCB 및 기술정보 데이터 베이스(TDB)를 적극 활용해 기술금융 역량을 업그레이드하고 나아가 창조경제의 촉매역할을 하는 창조금융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31일 기업의 기술 경쟁력 및 기술 사업화 역량 등을 평가해 우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기술평가(TCB) 우수 기업대출'을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시장에 내놨다.

　기술평가 우수기업 대출은 TCB의 정보를 활용한 상품으로, 우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게 된다. 

  

▲ 신한은행(은행장 서진원)과 특허청(청장 김영민)의 양 관계자들이 지난 6월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신한은행 제공>

　대상은 신한은행 신용등급 BB 이상, TCB의 신용등급 B+ 이상인 중소기업으로, 규모는 최저 5000만원에서 최고 10억원 한도에서 운전자금 또는 시설자금을 지원한다.

　또 우수기술 보유 기업에게 TCB의 기술등급에 따라 최대 연 0.2%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기술평가에 필요한 수수료는 은행이 부담한다.

　앞서 신한은행은 2013년부터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3단계 전략방안을 마련하고 △1단계 기술금융역량 기반마련(2014년) △2단계 인프라 구축(2015년) △3단계 기술금융 가치창출(2016년)로 이어지는 기술금융 중장기 로드맵에 맞춰 체계적으로 전략들을 실천해 오고 있다.

　또 2013년 7월 기술평가 전담부서인 산업기술평가팀을 신설해 총 10명의 전문인력을 배치했으며, 기업여신심사부에 23명의 기술전담 심사역을 지정해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에 대한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여신심사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우수한 기술력 및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창업-성장-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맞춤형 상품들을 제공함으로써 우수기술 보유 중소기업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서진원 행장은 "창조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맞춤형 지원과 독자적인 기술신용평가 모델 구축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