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5일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 “훈련과 행사 준비, 시설 설치 등 준비과정에 부족한 것은 없는지 정부가 꼼꼼히 챙겨주고 대회 관련시설의 행사후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준비 단계부터 미리 염두에 두고 고민하면서 세심하게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지난달 21일 김진선 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장 사퇴후 불거진 논란속에 박 대통령의 평창올림픽에 대한 첫 언급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상 국무회의실에서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하고, 조양호 신임 위원장에 대해서는 “그동안 우리 체육계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오셨고, 많은 역할을 해 오신 분이라 기대가 크다. 관계 기관은 신임 조직위원장 선임을 계기로 보다 적극적이고 철저한 준비를 해 나가기 바란다”며 신임 위원장에게 무게를 실어줬다. 

   박 대통령은 제2기 내각 출범에 맞춰 “새로운 각오와 열정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내 주시기 바란다”며 “국민경제와 민생경제 안정 및 성공적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 국가혁신과 공직기강을 통한 투명하고 부정부패 없고 안전한 나라 건설, 문화융성과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쌀 관세화에 대해서는 “현장 농업인들의 불안감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국내 보완대책을 하루속히 구체화하고 서로 공감대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쌀 관세화가 당장은 우리 농업에 부담이 되겠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 농업과 농업 발전의 기회로 만드는 반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영상 국무회의는 청와대와 정부세종청사를 연결해 영상화면 총 6개를 동원해 이뤄졌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