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이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우선 세월호 진상조사를 위한 특검 추천권과 관련, 상설 특검법에 따른 규정을 준용하기로 했다.

　다만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구성될 진상조사특별위원회에 특검보를 둬 업무협조를 위한 활동을 할 수 있게 했다.

　또 진상조사특위 구성은 위원장을 포함해 17명으로 하되 새누리당 5명, 새정치연합 5명, 대법원장과 대한변협회장이 각 2명, 유가족 3명 등으로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증인채택 문제로 파행해 온 세월호 국조특위 청문회는 18~21일 4일간 개최하기로 했으며 청문회 증인 채택 등에 대한 문제는 여야 특위 간사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여야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 변경 승인의 건'과 주요 민생법안을 처리한다.

　여야는 더불어 제28사단 윤 일병 가혹행위 사망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이를 통해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국회에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기로 했다.

   하지만 세월호 특별법 합의사항에 대해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유족들의 의견은 물론 당초 야당안에서도 많이 후퇴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