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도지사는 2일 "낙후의 굴레를 벗도록 항상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지역이 보유한 비교우위 자원의 고부가가치 산업화 및 투자유치에 매진해 전남의 운명을 바꿔나가자"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2014년 시무식에서 "지난해 우리는 의미 있는 숫자를 하나 기록했다"며 "10년 전 도지사 취임 이후 한 달 만에 인구 200만명 선이 깨지고 매년 3만6000여 명씩 줄던 인구가 최근 4000여 명으로 감소폭이 크게 둔화되다 지난해 2446명으로 대폭 감소했다"고 소개했다.

  

▲ 박준영 전남지사 <자료사진>

　또 "이 같은 성과는 한 분야에서 잘했다기보다는 공무원 모두가 각자 역할에서 전남의 동력을 만들자는 마음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격려했다.

　박 지사는 "특히 도민께서 스스로 읍면 단위 투자유치위원회를 만들어 투자유치에 직접 나서는 등 큰 노력을 펼쳐 오늘의 성과를 이뤄냈다"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유치를 비롯해 농수축산업 가공·유통, 은퇴도시 추진, 해안선과 섬을 연계한 리조트 건설 등 전남이 가진 자원이 새로운 빛을 내고 활용된 것이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지사는 이날 1차 산업으로 팔면 50억원에 그칠 해남 김치가공공장을 예로 들며 가공판매로 매출 300억원에, 고용창출 200명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무등일보/김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