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새누리당은 28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영남 일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진영 국회 안전행정위원장, 조원진 의원, 박경국 안전행정부 제1차관, 조성완 소방방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당정회의 직후 언론에 "당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라고 촉구했으며, 정부가 현재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피해금액이 100억원이 넘으면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건이 되는데 기장군만 해도 피해 금액이 100억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르면 내달초 부산 기장군을 포함한 일부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예산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또 세월호 참사 이후 후속 대책으로 정부가 신설키로 한 '국가안전처'의 명칭을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국민안전처'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소방 관련 조직과 장비 등을 확충하기 위한 예산을 3000억∼5000억원 올리는 내용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공무원을 지방직에서 국가직 공무원으로 전환하는 문제의 경우 예산 부족 등의 어려움 때문에 부정적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