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해양 역사를 조명하는 데 필요한 조선시대 수군(水軍) 기록물 6점과 근대기 어업(漁業) 기록물 3점이 복원 공개된다.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은 국립 해양박물관을 대상으로 지원한 해양관련 기록물 복원처리 작업이 최근 완료돼 해당 기록물을 인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복원된 기록물은 조선시대 수군(水軍) 기록물 6점과 근대기 어업(漁業) 기록물 3점 등 총 9점이다.

　수군 기록물은 왕이 수군절도사 등을 임명할 때 내린 명령서인 유서(諭書)를 비롯해 △관리 교체 시 인수인계를 위해 작성된 해유문서(解由文書)  △수군의 조련절차가 기록된 홀기(笏記)  △경상감영 재직 관리의 명단이 기록된 관안(官案) 등으로 조선시대 수군의 임명부터 훈련까지 전과정을 살펴 볼 수 있다.

　어업 기록물은 △1813년 작성된 염전 상속문서인 염전분재기(鹽田分財記)  △1932년의 어업면허 문서와 어장도 △1945년 물자가 부족했던 해방기에 생선의 구입허가 문서인 가정용 선어 구입표 등으로 근대기까지의 어업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다.

　역사기록관은 이들 기록물에 대해 지난 5월 복원에 착수해 4개월 간 작업을 해왔다.

　국립 해양박물관은 이번에 복원작업이 완료된 기록물을 전시, 공개할 예정이다. 

　부산 영도소재 국립 해양박물관은 국내외 바다와 관련된 유물과 오늘날의 발달된 해양산업 전반에 대한 자료 1만3000여 점을 소장긿전시하고 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