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일 "우리 노사도 눈앞의 이익보다는 국가와 자손들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아가야 할 때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대표 간담회를 주재하며 "우리와 경쟁하는 선진국들은 변화하는 경제환경에 맞춰 노동시장의 구조개혁을 추진하면서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또 "노사갈등과 노동시장의 비효율이 시급히 개선되지 않으면 기업과 근로자, 우리 국민 모두가 패자가 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 경제는 고용 없는 성장, 노동시장 양극화, 인구 고령화 등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느냐, 아니면 정체의 터널에 갇히고 마느냐가 결정되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이 바로 골든타임이라는 비상한 생각과 각오로 모두가 노력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데, 이런 각오와 노력이 우리 노사관계에도 꼭 필요하다"며 "우리가 일본의 소위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노사정 모두가 지혜 모아야만 우리 경제가 직면한 문제들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노사단체 대표의 리더십 발휘 △노사 공동의 이익과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한 노사 현안에 대한 실천적 해법 제시 △관계부처 장관과 노사정 위원의 노사간 대화 지원 등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을 비롯해 정부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청와대에서 김기춘 비서실장, 안종범 경제수석, 최원영 고용복지수석,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등이 참석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