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수립하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위해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중인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 및 철도산업발전방안 연구 용역에 광주~대구 철도사업이 포함돼 주목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전남 여수을, 안전행정위원회)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위해 검토 중인 철도노선에 따르면 광주~대구 철도,  목포~제주 해저터널,  군산~목포 철도사업 등이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새 철도사업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야 하는데 오는 2015년에 고시될 예정인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년)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현재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용역에 포함된 호남권 3대 철도사업 중 먼저 광주~대구 철도는 광주, 대구, 경북이 공동으로 정부에 건의한 사업이다.

　광주~담양~순창~남원~함양~거창~해인사~대구에 걸쳐 총 191.6km를 잇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4조 8987억 원.

　광주~대구 철도는 경부선, 호남선, 경전선, 전라선 등과 연계 교통망 구축으로 영호남의 인적, 물적 교류 활성화를 통한 동서 화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KTX 고속철도 <자료사진>

　목포~제주 해저터널은 전남도에서 건의한 사업으로 전남 목포에서 해남~보길도~추자도를 거쳐 제주까지 167km 구간을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사업.

　이 사업은 비용대비 효과(B/C)가 0.78로 호남권 SOC 로는 비교적 높게 나왔고, 철도 전문가들도 해양문화관광 및 녹색산업의 호남경제권과 고품격 관광레저산업의 제주경제권을 연계시켜 21세기 신국가성장축을 만들 수 있는 사업인 만큼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목포~해남 66km는 육로로 건설하고, 해남~보길도 28km는 교량으로 잇고, 보길도에서 제주까지 73km 구간을 터널로 잇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약 14조 6000억 원이다.

　군산~목포 철도는 전북에서 건의한 사업으로 군산~새만금~부안~고창~영광~함평~무안~목포 총 141.4km를 잇는 사업이다. 

　현재 추진 중인 서해선(송산~홍성 98.3km)과 장항선(온양 온천~군산127km)과 연계돼 호남권과 서해 수도권 물류 수송체계 구축에 기여할 전망이다. 총 사업비는 3조 5000억 원.

　이 사업은 제1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05~2015년)의 제1차 수정안에 추가 검토대상 사업으로 반영됐으나 2010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년) 수립 시 빠졌다.

　군산~목포 철도사업이 추진되면 호남권 서해안 지역의 철도망 구축을 통해 국토의 균형발전과 물류기반을 확충할 수 있으며, 인천~목포~부산~강릉 해안을 연결하는 전국 U자형 철도망 구축을 통한 해안개발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승용 의원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연말까지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용역과 지자체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초 수립될 예정"이라며 "그동안 호남 철도사업은 '눈물의 호남선'이라고 비유될 만큼 지역차별의 상징과도 같았던 만큼 3개 철도사업이 반드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