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이후 국내 항공기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성추행이 18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새누리당, 덕양을)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공기 승무원 대상 성추행은 2010년 4건, 2011년 2건, 2012년 5건, 2013년 4건, 올해 7월까지 3건이 발생했다.

　항공사별로 대한항공이 12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아시아나 5건, 진에어 1건 등의 순이다.

　항공기 승무원에 대한 폭언·폭행도 증가 추세다.

　폭언은 2010년 12건에서 지난해 27건으로 2배 이상 늘었고, 폭행도 2010년 1건에서 지난해 11건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는 지난 7월말까지 27건의 폭언과 4건의 폭행이 발생했다.

　폭언·폭행을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이 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나 23건, 제주항공 15건, 이스타항공 8건, 진에어·티웨이 각 7건, 에어부산 3건 등의 순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항공보안법 개정으로 폭행 등 위력으로 승무원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이 가능하지만, 폭언이나 소란행위에 대한 제재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