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이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현행대로 직선제를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사흘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 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시도 교육감을 선거로 선출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임명제 등 다른 방식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답변은 30%에 그쳤다.　

   지난 6. 4 지방선거이후 여권은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추진하고 있으며,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도 교육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직선제 폐지와 단체장의 임명안을 담은 보고서를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입 9년째를 맞은 교육감 직선제는 과도한 선거비용과 그로인한 비리문제 등으로 개선여론이 높았고,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전교조 출신 등 소위 진보계열 교육감이 다수 당선되면서 여권에서 직선제 폐지 등을 검토해왔다.　

   또 응답자들은 진보성향 교육감 당선에 대해 '잘된 일'이라는 반응이 46%로 나타나 '잘못된 일'이라는 반응(26%) 보다 20% 포인트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와 같은 49%를 유지했고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전주대비 2% 포인트 하락한 42%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0%,  정의당 4%,  통합진보당 2% 등으로 나타났으며,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경우 전주대비 각각 1% 포인트와 2%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