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의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 참석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북한의 태도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8.5명은 북한은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6일부터 사흘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무작위 추출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북한 최고위급 방한이후 남북관계 인식 등에 대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0%가 최근 북한의 태도가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고, 28%는 변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월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고 답한 것은 우리의 대북인식이 한두 번의 이벤트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음을 반영했다고 한국갤럽측은 분석했다.

　또 응답자의 85%가 북한은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봤고, 9%만이 결국 포기할 것으로 낙관했다.

　남북통일 시기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3%가 10년후쯤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봤고, 18%는 빨리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17%는 현재가 낫다고 답해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대비 1% 포인트 하락한 48%로 나타났고, 부정 평가는 42%로 변화가 없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2%,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의견 없음 27%로 나타났다.

   전주와 비교해 새누리당은 변화가 없었고, 새정치연합은 2%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