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동안 도를 포함해 지방정부들이 지역내 적자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항공사에 지급한 돈이 50억4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영철(새누리당 홍천-횡성) 의원이 국감을 앞두고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3년동안 공항손실 보존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강원도를 포함해 지방정부들이 지역내 적자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항공사에 지급한 국민세금이 총 50억47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지방정부들은 지역내 공항 활성화를 위해 노선을 유치하면서 항공사와 협정을 맺고 약정한 기준 탑승률에 못미칠 경우 손실보존금을 지급하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난 3년동안 모두 28억4100만원을 항공사에 지급해 전국적인 손실보전금의 무려 56%를 차지하면서, 세금을 사실상 릫밑빠진 독릮에 쏟아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원도는 양양~김해긿울산긿광주 등의 노선 유지를 위해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측에 △2011년 4억7900만원 △2012년 5억2000만원 △2013년 8억700만원을 지원했다.

　또 강원도와 원주시는 원주~제주노선을 운행했던 대한항공에 2011년 각각 2억1500만원과 5400만원을 지급했다.

　중국측 항공사인 동방항공(베이징)과 길상항공(상하이)에도 2013년 1년동안 각각 7억6800만원과 2억67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영철 의원 "지방정부들이 지방공항 활성화와 노선 유치를 위해 손실보전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손실보전금 지급이 기대만큼의 효과가 있는지 아니면 지방공항 활성화를 명분으로 세금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진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