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의 78%가 수도권 및 대전에 집중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권은희(새누리당긿대구 북구갑) 의원이 국감을 앞두고 미래창조과학부 등으로부터 받은 R&D 예산 집행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한국연구재단의 R&D 예산 6조3150억 원 중 수도권과 대전에 78%인 4조8942억 원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대전을 제외한 비수도권 12개 지역에는 22%인 1조 4207억 원만 지원돼 릫부익부 빈익빈릮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서울이 36.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전 32.3% △경기 7.1% △경북 3.6% △부산 3.6% △광주 2.9% △대구 2.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최근 3년 동안 국가 R&D 지원사업을 수행한 전국 317개 대학 중 연구비 점유율 상위 100개 대학에 지원된 예산은 4조 1166억 원으로, 317개 전체 대학에 지원한 R&D 예산 4조 1960억 원의 98%에 달했다.

　특히 서울대와 연세대를 비롯한 상위 10개 대학에 최근 3년 동안 투자된 R&D 예산은 52%(2조1866억 원)고, 상위 10개 대학 중 서울소재 대학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경희대 등 7개로 나타났다.

　권 의원은 "정부가 R&D 예산을 투자해 질 높은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의 균형발전과 지방대학의 R&D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의 우수 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