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사업 예산이 일부 삭감돼 해당 사업의 차질이 우려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최근 의결한 내년도 통일부 남북협력기금 운용계획안에 따르면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사업 예산은 정부안 394억원 가운데 64억원이 깎인 330억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국회는 현재의 남북 경색국면을 고려할때 이 사업의 실현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를 들어 일부 예산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강원도의 철원, 고성과 경기도의 연천 등이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사업에 일부 차질이 우려된다는 전망이다.

　외통위를 통과한 내년도 외교부 예산안에서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릮 사업 예산이 정부안(31억원) 보다 4억원이 깎여 27억원으로 줄었다.

　세부적으로 사무국 설립 준비위 운영과 중앙아시아 5개국 초청연수 사업 등에서 총 7억5000만원이 감액된 반면, TCR(중국횡단철도) 활용을 위한 연구용역 등 나진-하산 물류사업 예산은 3억5000만원 증액됐다.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사업 예산도 정부안(19억9600만원) 대비 1억8000만원이 줄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