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신설되는 국민안전처 장관에 박인용(62) 전 합참차장(해군 대장)을 내정했다.

　또 국민안전처 차관에 이성호(60) 전 안전행정부 제2차관을, 인사혁신처장에 이근면(62) 삼성광통신 경영고문을 각각 임명했다.

　국민안전처 산하 중앙소방본부장에는 조송래(57) 소방방재청 차장을, 해양경비안전본부장에는 홍익태(54) 경찰청 차장을 각각 발령했다.

　박 대통령은 공석인 공정거래위원장에 정재찬(58) 전 공정위 부위원장을, 통일부 차관에 황부기(55) 통일부 기획조정실장을, 부활한 행정자치부 차관에 정재근(53) 안행부 지방행정실장을, 방위사업청장에 장명진(62) 국방과학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을 임명했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김인수(50) 권익위 기조실장이 발탁됐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공석인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에 김상률(54) 숙명여대 영어영문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박인용 장관 내정자는 경기 양주태생으로 경희고와 해군사관학교(28기)를 졸업했으며 해군에서 작전사령관, 교육사령관, 제3함대 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이날 정무직 인사로 발탁된 11명의 지역별 연고는 경북(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황부기 통일부 차관)과 충청(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 정재근 행자부 차관,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이 각각 3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 2명(이근면 인사혁신처장,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경기 2명(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김인수 권익위 부위원장), 호남 1명(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이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재난안전체계 강화 및 공직개혁 등을 위해 신설되는 기관을 비롯해 공석 및 임기도래 등으로 인해 이뤄졌다"며 "해당 분야의 경험과 전문성 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릳고 밝혔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