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은 국회가 아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11월 11~12일 양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7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8% 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국민 69%가 현재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맡고 있는 지역 선거구 획정은 국회 내부가 아닌 중앙선관위가 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회가 현행대로 맡아야 한다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또 현행 선거구제를 좀 더 큰 선거구에서 득표 순위대로 2명 이상을 뽑는 중대 선거구제로 해야 한다는 답변은 49%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행 작은 선거구에서 최다 득표자 1명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반응은 17% 포인트 낮은 32%로 조사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제도 변경시 국회의원 정수를 늘려야 한다는 대답은 10%에 그쳤고, 국민 10명 중 9명에 상당하는 86%는 정수를 늘려서는 안된다고 응답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