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6일 첫 기자회견에서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특화전략 추진과 지역문화 진흥계획을 통한 문화융성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SOC 투자 규모가 23조7000억 쯤 되는데 지난 5년간 평균인 23조4000억 보다 더 많다"며 "지역공약 투자 규모도 작년보다 늘었기 때문에 앞으로 지역공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SOC투자 규모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6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국정전반에 대해 답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 "지역발전 전략을 잘 짜야 하는데 정부는 최대한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특화전략을 계획하고 있고, 재정지원도 포괄보조 방식으로 전환해서 지역의 자율성도 확대시키고 또 지역특성에 맞게 재원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창조경제의 열기를 오프라인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지방 곳곳에 만들어 가려고 하는데 만드는 방법도 정부가 하는 것이 아니라 민관합동 추진단을 만들어서 지역특성에 따라 지역의 상공인, 전문가, 거점대학이 잘 의논해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역의 문화소외 심화와 관련, "대통령소속 문화융성위원회가 전국을 돌면서 지역문화정책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고, 지역 문화예술인과 지역주민들로부터 지역문화 융성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고, 숙원이었던 지역문화진흥법이 제정됐다"며 "금년에는 지역문화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문화예술 진흥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지역에 있는 전문예술단체를 좀 더 육성해서 이 단체가 지역문화예술의 활성화에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문화를 바탕으로 지역의 브랜드를 형성하고, 또 그것이 문화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또 지역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초 논의될 것으로 예상됐던 노무현-이명박 정부의 지역정책에 대한 평가 및 박근혜 정부의 계승 및 발전 문제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 등이 누락되면서 다소 김이 빠졌다는 평가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 cometsp@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