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5일 "과거부터 내려온 방위사업 비리, 국민혈세를 낭비해온 문제들에 대해서는 과감하고 단호하게 가려내서 국민 앞에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5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권이나 모든 공무원들의 부정부패가 없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아울러 "이것은 타협이 될 수 없는 것이고, 반드시 밝혀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5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G20 정상회의 참석 결과를 설명하며 "전 세계가 자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도 지금이 경제회생과 재도약의 골든타임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른 첫 번째 예산인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예결위 심의가 진행 중인데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5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또 규제완화와 관련,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막는 규제, 기술발전을 저해하는 규제 등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관련 없는 핵심 규제들을 부처가 그 존재 이유를 명확하게 소명하지 못하면 일괄해서 폐지하는 규제 길로틴(단두대)을 확대해서 규제 혁명을 이룰 것"이라고도 말했다.

　박 대통령은 끝으로 "모든 부처들은 공무원연금 등 개혁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연금 개혁은 어려운 국가재정을 고려할 때 피할 수 없는 과제고, 과거 제도 설계가 미래에 맞지 않고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불가피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