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3일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마음으로 협력해 나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지금까지는 지역발전 방향을 설정하고 싹을 틔는 시간이었다면 내년부터는 실행에 옮겨 결실을 거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을 이겨내고 국민행복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선 국가경쟁력을 높일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며 "그런 국가 경쟁력의 원천을 지역 발전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박근혜 대통령이 3일 광주에서 열린 지역희망박람회에 참가해 지역홍보 전시관을 둘러보며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청와대 재공>

　박 대통령은 "정부는 앞으로 지역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점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단위 창조경제 지원 강화 △지역 인재양성 투자 강화 △생활밀착형 사업 역점 추진 등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지역단위 창조경제 지원을 강화해 지속적인 지역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가겠다"며 "지난 9월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 전주에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열었고, 앞으로 전국 시·도마다 순차적으로 설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재양성 강화와 관련, "지자체, 지역기업, 연구소, 대학 간 연계를 강화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3일 광주에서 열린 지역희망박람회에 참가해 지역홍보 전시관을 둘러보며 주민들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청와대 재공>

　아울러 "주민 불편과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소한의 공공 서비스와 기초생활 인프라를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사업도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며 "낙후지역 주민들이 바라고 있는 LPG 가스공급과 노후주택 개량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최문순 강원지사 등 전국 17개 시긿도지사 및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정부측 지역발전위원 등과 오찬을 함께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공동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