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과학기술은 안전한 대한민국을 창조하는 첨병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6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열어 이같이 말하고, "재난은 피할 수 없지만 인간의 조기 개입이 큰 차이를 만드는 만큼 늘어나는 재난에 대응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재난대응 역할의 핵심은 바로 과학기술로서 재난을 미연에 방지하는 감지와 예측, 현장의 골든타임 활용을 극대화하는 구난, 총체적이고 신속한 사후복구 등 재난대응의 모든 과정을 과학기술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과학기술은 우리 농업의 미래를 여는데도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하고, 농업도 과학기술과 연구를 통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2050년 세계 인구가 90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식량 생산이 2배 정도 늘어야 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농업에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기계화,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크게 높여가기를 기대한다"며 "농업의 특성을 고려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기반 농업벤처를 체계적으로 육성해서 고부가가치 농업의 길을 열어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이날 조무제 울산과학기술대 총장을 부의장으로 하는 26명의 제2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 자문위원을 비롯해 관계부처 장관, 산학연 과학기술자, 관련 협회 및 단체 등의 각계 인사 140여 명이 참석해 △과학기술기반 재난안전 △농업혁신 추진전략 등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