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등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지난 한주동안 4% 포인트 곤두박질치며 37%로 추락했다.

　반면,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4% 포인트 급상승하며 52%로 집권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를 실시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는지 질문한 결과, 37%는 긍정 평가했고 52%는 부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여성기업인 초청 오찬을 하면서 여성 기업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4% 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률은 4% 포인트 상승해 격차가 7% 포인트에서 15% 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긍정률은 취임후 처음으로 40% 미만을 기록했고, 부정률은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 미흡(21%)과 인사 잘못(11%), 원활하지 않은 국정운영(8%)을 지목했다.

　박 대통령 당선 2주년을 맞아 실시한 국정 분야별 평가에서는 △공직인사(부정 60%, 긍정 14%) △여론 수렴(57%, 24%) △복지정책(51%, 31%) △경제정책(49%, 27%) △교육정책(45%, 20%) 등은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평가를 크게 앞섰다.

　다만 △외교정책(긍정 60%, 부정 20%)과 △대북정책(41%, 33%)은 긍정적인 평가가 상대적으로 다소 높았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2%, 새정치민주연합 23%, 정의당 2%로 나타났으며 지난 주 대비 새누리당 지지도는 1% 포인트 상승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와는 상관없이 평소 수준으로 유지됐고 새정치연합도 2%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