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3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공공기관의 과잉기능 조정 등 공공부문 개혁은 경제의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하고. 우리 경제를 지속가능한 성장구조로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에 공공개혁에 속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완공식을 가진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내년은 집권 3년차로 국민들께 행복과 희망이 보이는 해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아울러 “각 부처별로 내년 업무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 매우 분주할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무엇보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도록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에 일자리 창출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를 위해서는 노동시장 구조개혁 추진이 중요하다”면서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서 일자리를 늘리고. 정규직. 비정규직 간 격차를 줄여 나가는 대타협 방향을 도출하기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에 한국수력원자력의 도면과 내부 문건이 유출되고 유출자가 원전운영 중단까지 요구하고 있어서 우려가 큰 상태”라며 “검찰은 유출자와 경로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배후세력이 있는 지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세종정부청사 완공 기념식에 참석해 “국토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전국이 골고루 발전하기를 바라는 꿈이 집약된 도시가 세종시고. 정부세종청사는 세종시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랜드마크이며. 국토균형발전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또 “세종시의 성공은 대한민국 전체의 균형발전과 다른 도시의 발전전략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긴밀한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희망찬 미래를 개척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8동에 위치한 우정사업본부 사무실을 방문해 이주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한뒤 근무여건을 살펴봤다.

　현재 세종정부청사에는 3단계 입주를 거쳐 정부부처 18개와 소속 기관 18개 등 모두 36개 기관에 1만3000여 공무원들이 일하고 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