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지금은 첨단기술이 인문학적 소양이나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융합될 때 더 크고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로 올해의 대통령 과학장학생과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 과학계 인사 등 200여 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격려했다.

　대통령 과학장학생은 수학·과학 분야에서 탁월성과 잠재적 역량을 기준으로 선발된 자연과학·공학계열 대학 신입생들로 정부로부터 등록금 등을 지원받고 있다.

　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20세 미만 학생들이 수학·과학분야의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겨루는 청소년 '두뇌 올림픽릮으로 우리는 수학과 화학 등 9개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대통령 과학장학증서와 메달을 직접 수여하고, 학생들과 환담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여러분이 더욱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기 분야의 전문성을 심화시켜 나가되 다른 분야에도 관심과 배움의 열정을 갖는 융합형 인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사람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품은 따뜻한 인재가 되어주길 바란다"며 "과학자는 이익추구나 개인적 호기심을 넘어 고령화라든가 기후변화, 재난재해 등 우리 시대가 직면한 문제들을 함께 느끼고 고민하는 시대적 양식과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통령 과학장학생 대표인 이나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학생과 생물올림피아드대표 단장인 김희백 서울대 생물교육과 교수를 비롯해 염한웅 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 강민규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학생, 육지혜 서울대 화학부 학생, 김재원 미 프린스턴대 물리학과 학생, 원승환 서울과학고 학생 등이 참석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