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맞아 선보일 신년 메시지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오는 1일 신년사와 2일 신년 인사회를 통해 신년 메시지의 대강을 제시한 뒤 1월 둘째주 이후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통해 집권3년차 국정구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먼저, 신년 메시지는 2014년도 국정 핵심과제 점검회의 등에서 강조한 경제살리기와 구조개혁 등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최근 내년이 "경제 재도약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해왔다.

　따라서 임기 5년의 분수령인 집권 3년차를 맞아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경제살리기에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메시지에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외 경기 전망이 어두운 만큼 박 대통령은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 유지 △내수 진작 △투자 활성화 등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할 전망이다. 

　또 박 대통령이 지난 22일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구조개혁을 새해 화두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신년 메시지의 핵심은 고용시장 개혁을 중심으로 하는 노동을 비롯해 금융, 연금, 교육, 주택, 공공기관 개혁 등 구조개혁이 될 전망이다.

　통일준비위원회의 지난 29일 전격적인 대북 남북대화 제안 등을 감안할때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기반 구축을 위한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광복과 분단 70주년을 맞아 굳건한 안보태세 확립을 기반으로 대화와 교류협력 쪽에 무게가 더 실릴 것으로 보인다.

　통준위 정부측 부위원장인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내년 1월 남북대화 제안과 통준위의 내년도 사업내용을 감안할때 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행정부와 청와대의 인적쇄신 요구에 대한 입장 표명도 주목된다.

　집권 3년차를 맞아 정홍원 국무총리 임시체제의 변화와 집권 2년동안 호흡을 맞춰온 일부 경제부처 등의 개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정윤회 등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으로 불거진 국정운영 방식과 참모진에 대한 변화 요구를 어떤 식으로 수용할지 여부도 신년 메시지의 관심 포인트라는 해석이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