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30일 통일준비위원회의 남북회담 제안과 관련, "틀과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북한이 우리 뜻을 받아 들이는 것이 필요하고 그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준위 정부측 부위원장인 류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준위 정부위원 협의체 2차 회의에서 "어제 제안한 것은 남북관계를 풀어 가자는 진정성을 갖는 뜻을 담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북한측의 대화제안 수용을 거듭 요청했다.

　또 "내년이 분단 70년이라 남북관계에 있어 전기가 마련돼야 하고, 전기가 마련돼야만 정부와 대통령이 뜻을 갖고 하는 통일 준비가 실질적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해서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새해에는 통일준비에 우리가 준비한 방안과 체제가 구체적,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측 위원들이나 관련 부처들의 활동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통준위 정부위원들은 이날 남북 민간교류 확대를 비롯해 △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구체화 △인도적 문제 근본적인 해결 △남북 개발협력 추진 등 2015년도 중점 추진 사업의 실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