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새해 첫날 아침을 맞은 여야 정치권의 각오는 서로 달랐다.

　새누리당은 '혁신'을, 새정치민주연합은 '승리'를 강조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일 "이처럼 나라가 어려울 때 우리 새누리당은 혁신을 선도하는 주도 세력이 되어 새로운 새시대를 열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당 소속의원들이 을미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인사회를 갖고 민생을 돌아보고, 변혁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진 새누리당 제공>

　김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현재 우리 대한민국은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매우 어려움이 많으며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책임은 무겁고 갈 길이 먼 임중도원(任重道遠)의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새누리당은 올 한해 동안 근본을 바로하고 근원을 맑게 하는 정본청원(正本淸源)의 철저한 개혁 정신으로 혁신의 아이콘이 돼야 한다"며 "그래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내후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이룩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 새정치민주연합의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 등이 새해 첫날인 1일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 새정치연합 제공>­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대 성공을 바탕으로 다시 도약하는, 다시 이기는 계기를 만들어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는 기틀이 마련되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여의도 민주정책연구원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이제 남은 것은 2월 8일 전국대의원대회를 혁신과 통합의 전대로 만들어 성공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옛날부터 청양(靑羊)은 정의와 평화를 상징하는 동물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한 해, 한반도 평화가 무지개처럼 솟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경제 민주화, 복지, 한반도평화의 세 가지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도약하는 한해가 되길 마음 깊이 기원한다"고 말했다.

   <미디어로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