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8일 "동계올림픽은 장비 등 국가적 뒷받침이 그 어떤 스포츠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진천선수촌 2단계 공사가 시작되고 있고, 태릉선수촌의 노후설비도 계속 보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2014 소치동계올림픽 개막 30일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피겨의 김연아,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상화 선수 등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하고 "지금보다 더 쾌적한 여건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또 "국가 대표라는 자긍심을 갖고 뛰는 것도 중요하고 좋지만 부담이 되기보다는 큰 즐거움을 누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내가 가장 잘 하고 또 가장 좋아하는 종목에서 최선을 다해서 세계적인 축제를 한번 즐기고 오겠다는 마음으로 동계올림픽에 참가해서 신나게 경기를 치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김재열 소치올림픽 선수단장의 안내로 남녀 피겨선수 6명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본뒤 "김연아 같이 훌륭한 선수들이 길을 닦았기 때문에 앞으로 저변이 넓어질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많이 내는데 이상화 선수 등에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빙판 위로 이동해 피겨, 쇼트트랙 선수와 악수하고 기념 촬영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연아 선수에게 "유감없이 실력 발휘하고 오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 달라"고 격려했다.

   

▲ 8일 오전 서울 태릉선수촌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이상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또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이 훈련하는 곳으로 이동해 이석규 코치에게 훈련 내용을 소개받은뒤 이상화 선수에게 "이 선수가 (국민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는데 이번에도 잘 하리라고 믿는다"며 우리 선수단의 소치 동계올림픽 선전을 응원했다.

　이어 선수촌 '올림픽의 집'에서 동계올림픽 5개, 하계올림픽 5개 등 모두 10개 종목 선수와 코치 등 250여 명과 오찬을 함께 한뒤 소치올림픽 D-30 전광판 앞에서 선수들과 "소치 대박!"을 외치며 기념 촬영했다.

  

▲ 8일 오전 서울 태릉선수촌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오찬장에서 김연아 선수 등과 오찬을 함께하며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의 태릉선수촌 방문에는 정부에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체육계에서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청와대에서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등이 수행했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 cometsp@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