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회장 임정기)는 7일 2016년 말 시한이 종료되는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이하 특별법)'의 상시법 전환을 촉구했다.

KLJ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여론의 다원화와 민주주의 실현,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이라는 특별법의 목적이 현 단계에서 달성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부가 지난 10년간 특별법에 따른 지역신문발전기금 운영으로 지역신문이 '정착기'에 도달했다고 평가한데 대해서도 KLJC는 "내년 말로 특별법 시한이 종료되면 지역신문지원정책을 중단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KLJC는 이어 "현 단계에서 지역신문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면 지난 10년간 키워온 지역신문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여론의 다양성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특별법의 유지가 필수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KLJC는 그러면서 "민주주의 실현과 지역균형 발전은 우리 헌법의 지향점이다. 이를 위한 지역신문지원 또한 특정한 시한이 아니라 영속적으로 이뤄져야할 당위"라며 "지역신문지원정책의 발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KLJC는 국회와 여야 정치권을 향해서도 "민주주의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라도 특별법을 상시법으로 바꾸는 법률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앞서 정의화 국회의장은 지난 2일 KLJC토론회에서 "2004년 제정된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이 2016년이면 (시한이 만료돼) 지원제도가 없어지는 상황을 맞게 된다"면서 "하루빨리 지역신문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확충해야 한다"고 특별법 시한규정 폐지 등 지원정책 확대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KLJC는 국회의장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여야 정당대표들과 만나 특별법의 상시법 전환을 위한 협력을 요청하는 등 지역신문지원정책 유지를 위한 활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