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벨트 규제완화 조치 등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에 반대해 시민단체와 공동 추진중인 '1천만인 서명운동'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충북도 등 전국 14개 시·도 … 7월까지 추진

충북도와 일선 지자체, 시민단체가 전개하고 있는 수도권규제완화 반대와 지역균형발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목표 인원의 61%를 초과하는 등 탄력을 받고있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경기도에 치중된 그린벨트 규제완화 조치 등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에 반대해 시민단체와 공동 추진중인 '1천만인 서명운동'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충북은 14개 시·도지사와 지역대표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지역균형발전협의체와 균형발전지방분권전국연대가 1천만명 서명운동에 착수함에 따라 61만명을 목표로 추진해 이날 현재 61.1%에 달하는 37만2천612명의 서명을 받았다.

시·군별로는 증평군이 목표치 1만3천555명의 95.9%, 진천군(〃 2만5천491명)이 92.9%, 옥천군(〃 2만276명) 901.%를 기록했다.

청주시는 목표치 32만1천169명의 56.5%, 충주시(〃 8만545명)는 40.6%, 제천시(〃 5만2천701명) 50.8%를 기록했다. 또 보은군(목표치 1만3천235명) 61.7%, 영동(〃) 52.7%, 괴산(〃) 52.4%, 음성(〃) 51.2%, 단양(〃) 50.7%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규제완화와 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진천군은 당초 목표치를 2배 이상 늘린 5만2천794명으로 변경해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지자체와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연대, 충북경제사회발전연구원 등 민·관이 공동보조를 취해 각종 행사장과 관광지를 직접 방문해 서명을 받는 캠페인도 전개돼 도민들의 호응이 확산되고 있다.

충북도는 28일 청주시 사창사거리와 충북대 도서관 앞에 부스를 설치해 대학생 등 젊은층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또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음성 품바축제·반기문 마라톤대회 행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명 캠페인도 전개된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충북도 정책기획관실 직원들은 휴일이었던 지난 23일 전국의 행락객들이 몰려오는 괴산 산막이길 입구에서 서명을 받는 등 거리서명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충북경제사회연구원과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는 이에 앞서 지난 16일 청주시 산남동 두꺼지 생태공원에서 열린 '제1회 충북NGO 페스티벌'에 설치한 '수도권규제완화 저지 1천만인 서명운동' 부스를 설치해 서명을 받았다. 이들 단체는 거리서명운동과 함께 각종 행사장을 방문해 도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지난 4월 6일 지역균형발전협의체 제 8차 정기회 결의 이후 추진중인 수도권규제완화 반대와 지역균형발전 촉구 1천만명 서명운동은 충북을 시작으로 전남, 강원, 대전, 충남 등 전국 비수도권 14개 시도에서 동시에 전개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는 7월까지 추진해 청와대와 국회, 중앙부처 등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진천군 등 일부 시군은 목표치를 늘려 추진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