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 67주년을 맞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지방분권 개헌의 필요성을 국민에게 알리는 대규모 원탁토론회가 분권운동사상 처음으로 열린다.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상임의장 김형기)은 22일 오후 2시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전문가·정관계·원로 3개 그룹이 참여하는 지방분권개헌 원탁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자유로운 방송토론 형식의 3개 세션으로 구성돼 지방분권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되고 지방분권개헌에 관한 각계의 의견수렴이 기대되고 있다.

김형기 상임의장(경북대 교수)의 개회사에 이어 조충훈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순천시장)과 이영성 한국일보 부사장 그리고 우윤근 국회의원(전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이 축사를 한다.

첫 번째 세션은 전문가 세션으로 이계성 한국일보 수석논설위원이 좌장을 맡고 김중석 강원도 지방분권추진위원장, 박영강 동의대 교수, 안성호 대전대 교수, 이기우 인하대 교수, 이민원 광주대 교수가 패널로 참가한다.

두 번째 세션은 정·관계 세션으로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이학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염태영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 김윤식 시흥시장, 이재은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지방분권특위 공동위원장이 패널로 참석하고, 권문용 민선전시장군수구청장전국협의회 대표회장이 좌장을 맡았다.

세 번째 세션은 원로세션으로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 이부영 전 국회의원, 정성헌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 정세욱 한국지방자치학회 고문, 정해걸 경북도지방분권협의회 의장이 패널을, 강대인 대화아카데미 원장이 좌장을 맡아 수준 높은 토론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김형기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상임의장은 개회사에서 “ 중앙집권적 현행 헌법 때문에 지방자치가 꽃피지 못하고 있으며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이 지체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지방분권 개헌을 통해 ‘중앙집권적 개발국가’를 ‘지방분권적 복지국가’로 개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방분권개헌을 포함한 개헌논의를 위해 국회에 개헌특위를 조속히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주최로 한국일보,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후원으로 마련됐다.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은 중앙집권으로 인한 국가적 병폐의 원인인 현행 헌법을 지방분권 헌법으로 개정하는 것을 목표로 2012년 10월 9일에 창립한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