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해 관광·문화·주거·산업기능이 복합된 동계올림픽 특구가 개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평창동계올림픽대회지원위원회를 열고 강원도가 제출하고, 관계 부처가 협의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특구종합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특구는 2018년까지 1단계, 2032년까지 2단계로 추진되며 국비 3641억원, 지방비 2828억원, 민간자본 2조6594억원이 투자된다.
　규모는 평창, 강릉, 정선 등 3개 시·군의 5개 특구, 11개 지구에서 총 27.4㎢로,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9.5배다.
　5개 특구는 △평창군 대관령·진부면 = 건강올림픽특구 5개 지구 △평창군 봉평면 = 레저·문화창작특구 2개 지구 △강릉시 교동 일대 = 문화올림픽특구 2개 지구 △강릉시 옥계면 = 금진온천휴양특구 1개 지구 △정선군 북평면 = 생태체험특구 1개 지구다.
　사업은 올림픽지원 및 주거·도시경관사업 각각 7개, 관광진흥·개발 21개 사업, 교통·생활인프라 5개 사업 등 총 40개다.
　정부 지원을 통해 강원도가 직접 시행하거나, 해당 시·군 또는 정부투자기관, 공공기관, 건설사업자 등을 지정·시행하는 공공과 민간 개발방식을 병행, 사업지구별로 시행한다.
　국토연구원은 올림픽특구 지정 및 조성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20년간 지역 총생산 10조4683억원 증가와 26만439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다고 전망했다.
　문화부 장관은 앞으로 올림픽특구 지정을 승인하고, 관보에 고시한다.
　도지사는 승인뒤 일반인을 대상으로 14일 이상 올림픽특구 종합계획 열람 공고와 특구 지형도면 확정 등의 절차를 거치면 특구 효력이 발생한다.
　강원도는 특구 효력이 발생하면 특구별 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 등의 개발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강원도 동계올림픽추진본부 관계자는 "특구 효과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 등이 높이 평가하고, 정부도 국제행사와 접목한 새로운 지역발전 모델로 육성할 의지를 밝히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강원도민일보/진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