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소년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심어주는 제1회 등용문 축제가 오는 24일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충북 진천군 문백면 농다리와 초평호 일원에서 열린다.

중부매일과 진천군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전국에서 중·고교 학생들과 선생님, 학부모, 대학생 멘토 등 1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가을 단풍이 물든 초평호반을 동행하며 대입 및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스스로를 힐링하고 보다 나은 앞날을 설계하기에 최적의 장소와 진학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진천 농다리는 천년의 세월을 견딘 조상들의 지혜와 숨결이 담겨있고, 초평호반은 빼어난 한반도 지형을 품은 물길이 신비할 정도로 승천하는 용의 형상을 띠고 있는 서기 어린 곳이다.

왕복 2시간 거리인 농다리와 용고개, 용머리를 함께 거닐며 소원을 빌고 소망을 적어 끈을 묶는 행사도 준비했다. 농다리에선 지혜를, 용고개에선 인내를, 용머리에선 성취를 서원해도 좋을 듯 싶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1㎞ 남짓 데크로 조성된 초롱길을 걸으며 부모와 자녀들간에, 사제간에 연인간에, 또 부부간에 부족한 대화를 채우고, 논선암과 하늘다리를 지나 전망데크에서 초평호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행사도중 대학생 멘토들과의 진로나 학업에 대한 일대일 상담도 이뤄진다.

상담 프로그램에선 대학입시 전문가인 임근수 한민고 교사와 공부닷컴 오은주 대표의 기조 강의에 이어 서울지역 유명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 18명의 멘토들과 공부습관, 취약과목 공략비법 등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친근하면서도 콕콕 짚어주는 상담도 마련했다.

또한 충청권 10여개 대학들이 참가하는 대학 홍보 부스도 운영해 미리부터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청주시영양사협회에서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영양 만점의 맞춤 요리를 소개하고 학부모들이 직접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열려 진천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현지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참가 학생들에게는 국수 시식의 기회를 제공하며 진천지역 특산품인 대입 합격 엿을 기념으로 나눠준다.

임정기 중부매일 편집국장은 “만산홍엽이 초평호반을 물들이는 늦가을에 일반인은 물론,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 걸으며 호연지기를 기르고 입시와 공부에 대한 유익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이번 제1회 등용문 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