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3일 "제2의 창당을 한다는 각오로 낡은 사고와 행동양식에서 벗어나는 정치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한뒤 "혁신을 통해 당 조직의 역동성을 회복함으로써 국민에게 신뢰받는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 민주당 김한길 대표 <자료사진>

　그는 이를 위해 △당내 분파주의 극복 △소모적인 비방과 막말 금지 △투명한 상향식 개혁공천 등을 약속했다.

　또 기초선거 정당공천 배제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라는 점을 확인하며 "새누리당이 시간을 끈다고 국민의 명령을 피해갈 수는 없다"고 공약이행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신당을 추진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설정과 관련, "야권의 재구성이 필요하게 된다면 민주당이 앞장서서 주도하겠다"며 "정치혁신으로 경쟁해가면서 야권의 재구성이 필요한지 여부를 국민의 뜻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면서 이를 위한 △무상보육과 무상급식, 고교 무상교육과 대학생 반값 등록금 등의 실현 △전긿월세값 상한제 도입 △공공 임대주택 대폭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어 "대선 관련 의혹의 진상규명은 모두 특검에 맡기고, 정치는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집중할 것을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회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사회갈등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사회적대타협위원회릮 구성을 거듭 제안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북한의 급변사태로 느닷없이 맞게되는 흡수통일은 오히려 재앙일 수 있다"며 "5·24 조치의 해제와 같은 실질적인 대북관계 개선조치가 뒤따라야 박근혜 정부의 통일기반조성 노력이 진정성과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남궁창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