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6일 울산지역 경제발전책과 직접 연관된 동북아오일허브 특구 지정에 대해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단계 사업이 진행 중인데, 현재 북항 하부공사가 97%가 완료되는 등 기반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특구 지정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9대 대선 관련 한국지역언론인클럽(KJJC·회장 김두수) 5당 대선주자 릴레이 초청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의 이같은 언급은 울산시가 19대 대선공약으로 제안한 동북아오일허브 특구 지정에 대한 화답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안 후보가 차기정부 집권에 성공하게 될 경우 동북아오일허브 특구 지정은 초반부터 탄력을 받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는 그러면서 “기존 인프라와 결합해 대규모 투자를 일으킬 수 있는 신성장동력이 필요한만큼 연구와기술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조선 기자재 산업은 다른 재료기술과 융합해 신소재 개발과 신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필요가 있고,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의 지원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센서 등이 결합한 자율주행자동차로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의 총합과 다름없다”면서 “울산의 경우 자동차산업의 인프라가 건재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잘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또한 19대 대선의 의미와 관련, “이번 대선은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정권교체는 이미 확정됐다. 지금 남은 유일한 선택이 ‘안철수에 의한 정권교체를 선택할 것인가’ ‘문재인인가’만이 남았다”면서 “어떤 구도 하에서 누가 출마하더라도 변화가 없고, 결론이 바뀌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그는 지방분권형 개헌과 관련해선 “반드시 되어야 한다. 다음 대통령이 반드시 해야할 시대적 과제다”라고 못박고 “이제는 분권이 역사의 흐름이다. 제왕적 대통령 권한을 나눠주는 것이 분권이고 지방분권이다. 제도적으로 정착되게 하려면 개헌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안 후보는 집권 후 정책 우선순위에 대해 “최우선 순위는 안보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언제 또 핵실험할 지 모르기 때문에 안보부터 챙길 것이다. 대통령에 취임하면 가장 먼저 안보실장을 임명하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외교특사로 미·중·일 등 주요 외교국들과 정상회담전 미리 관계를 매듭지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밖에 ‘준비된 대통령’으로서의 예비내각(새도우 캐비닛)에 대해 “한 마디로 대탕평 내각을 만들 것”이라며 “상대방 캠프에서 활동하던 분이라도 현안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영역을 맡기겠다. 선거에 공헌한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대탕평 내각을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