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통령 후보는 12일 “정의당의 대선 목표는 끝까지 완주해 ‘두 자리수’(10%이상) 지지를 얻는데 있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회장 김두수) 초청 인터뷰에서 “정의당은 정의로운복지국가를 만들자는 정당이다. 진보정당이라 하면 일각에서 안보를 우려하지만 저희(정의당)는 튼튼한 안보 위에 복지국가로 가자는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당이 추구하는 진보정치와 관련, “원내 주요 정당이 안보 문제가 터지면 모두 정의당에 조언을 요청할 정도”라면서 “가치와 비전 정책으로 흔들리지 않고 일관되게 추진해서 반드시 결과를 만드는, 그래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책임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 때 노동의 가치를 국정 운영 제1과제로 하는 친노동 개혁정부를 만들겠다”면서 “차기 정부 핵심과제는 불평등 해소라고 본다. 이 불평등은 지난 60년 친재벌 정부로 일관해 온데서 비롯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선 과정에서의 민주당 또는 국민의당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선거 과정에서 연대는 결코 없다”고 못박고 “다른 정당 후보와의 단일화는 물론 중도 사퇴도 절대 없다. 제가 사퇴하는 것은 촛불시민이 사퇴하는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은 이미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누구와도 연대 없이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심 후보는 “‘촛불시민’, 비정규직과 워킹맘, 중소자영업자 등 삶이 고달픈 사람들이 저에게 거침없이 달릴 것을 주문하고 있다”면서 “촛불혁명 이후 제대로 된 정당 하나는 남겨야 한다는데 그것이 바로 정의당이고 시민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심 후보는 지방분권 개헌과 관련, “이번 개헌은 촛불시민혁명을 제도화하는 개헌이다. 내용 중에 국민의 기본권을 확장하고 정치제도를 바꾸는 동시에 헌법에 지방분권 국가임을 명시해야 한다”면서 “지방자치단체라는 표현을 지방정부로 해야 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대등하고 수평적인 관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민주노총 등 노동계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심 후보는 이른바 ‘노동친화적 공약’과 관련, “노동권은 국가의 기본임무가 되어야 한다는 보편적인 노동의 가치를 말씀드린다”면서 “첫 번째 문제는 비정규직 문제로, 비정규직은 인권적 차원에서도 정규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 동일임금 동일노동, 노동시간 단축 등의 개혁을 통해 적어도 내가 일을 하면 먹고사는 데 지장 없고, 최소한 인간의 존엄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면서 ‘노동 친화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