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역 대학·기업, 공공기관의 연계를 통해 지역 인재의 유출을 막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졸업생들과 학사모를 하늘 위로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12일 울산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지역 발전이 대한민국 발전의 동력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여러분의 무대는 세계이지만 한편으로 여러분을 키워준 지역에 기여하는 것도 여러분의 몫”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과학기술의 아름다움을 봤다”며 “여러분은 이렇게 세계를 전진시키고 있고, 과학이 인류 삶을 바꾸고 사회를 개선하며 역사를 새로 쓴다는 것을 절대 잊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졸업식에 앞서 열린 유니스트 학생 창업인과의 간담회에서는 문 대통령 자신이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있던 참여정부 당시 울산 시민의 숙원이던 지역 국공립대 설립을 위해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논리로 유니스트를 설립했던 배경과 2015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시절 유니스트로 승격하는 과정에서도 했던 역할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유니스트가 짧은 기간 국내 유수의 대학으로 발전하게 된 점에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졸업식 행사에 앞서 UNIST 학생창업공간인 ‘유니스파크(UNISPARK)’를 방문해 창업했거나 창업을 앞둔 학생 40여 명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우수한 기술로 창업한 교수 3명도 참석해 기술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