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OU는 경남도가 남명사상과 선비문화를 재조명하고 국내외 확산과 계승발전을 위해 제안해 이뤄졌다.

이날 체결식에는 한경호(사진 오른쪽에서 네번째) 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해 이상경 경상대 총장, 송기민 도 교육청 부교육감, 최구식 한국선비문화연구원장, 박병련 남명학연구원장과 김해시장,하동 산청 합천군수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협약에 따라 기관단체들은 남명 선비문화의 체계적 연구와 계승발전 방안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통해 대중화와 세계화에 공동 노력하게 된다. 또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남명사상 보급 및 확산과 선비문화 체험연수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점점 개인주의화되고 각박해지는 현대사회에 인문정신문화 진흥은 시대적 사명”이라며, “남명 사상과 선비문화 재조명으로 우리 경남의 위상과 정신적 가치를 높여 나가는데 관심과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천 유학의 큰 스승인 남명선생의 실천정신과 유교 선비문화를 범국민적인 시대정신으로 널리 보급하고 확산하기 위한 활동을 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대학, 연구원, 전문가 등으로 ‘남명 선비문화 계승발전 민관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경상남도 선비문화 진흥조례’를 제정해 선비문화 진흥을 위한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경남도는 이달 중 남명 전문가, 시군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회의를 거쳐, 종합계획을 완성하고 다음달에는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5월에는 한국국학진흥원 등과 전국 규모의 공동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