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지방대를 연중 방문해 수시 채용하는 등 지방대 졸업자 채용규모를 늘린다.

　삼성그룹은 15일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전면 개편해 전국 200개 4년제 대학의 총·학장에게 인재 추천권을 부여하고 연중 수시로 지원자를 발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인용 사장은 이날 "열린 채용과 기회균등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제도를 개편했다"면서 이같은 신입사원 채용 개편안을 공개했다.

  

▲ 삼성그룹

　삼성은 이르면 오는 1월말부터 연중 수시로 채용 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상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의 기본 틀과 지방대 35%, 저소득층 5%의 채용 비중은 유지한다.

　아울러 '찾아가는 열린 채용제'를 도입해 현장에서 우수 인재를 찾아 수시로 지원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열린 채용은 지역 거점 대학을 중심으로 30개 안팎 대학을 연중 방문해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또 총·학장 추천제로 5000명 가량 인재를 발굴할 예정이어서 취업난에 시달리는 지방대 학생들에게 큰 기대를 모을 전망이다.

　삼성은 채용시험도 지식·암기력 중심에서 논리력 중심으로 개편한다. 

　독서와 경험을 통해 개발된 논리적 사고력으로 풀 수 있는 문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간지각력 영역을 추가하고, 상식 영역에는 인문학 지식과 역사 문항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연장선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문계 우수인력을 '통섭형' 인재로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삼성측이 밝혔다. 　

   강원도민일보/진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