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등 야권이 6월 지방선거에 대비해 당 체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1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방선거 실무를 총괄할 당 사무총장에 노웅래 의원을 임명하는 등 일부 주요 당직을 개편했다.

　당 전략홍보본부장에는 최재천 의원, 대표 비서실장에는 김관영 의원, 수석 대변인에는 이윤석 의원, 대변인에는 한정애 의원과 박광온 전 홍보위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공석이던 최고위원직에는 4선 의원을 지낸 정균환 전 의원이 추가 임명됐다.

　전국 직능위원회 수석부의장에는 이상직 의원이, 당 홍보위원장에는 박용진 대변인이 기용됐다.

　김한길 대표가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중립성향의 인물을 중심으로 당직개편을 단행한 것은 친정체제를 구축해 당 혁신을 주도하고, 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당 사무총장에 대표 비서실장을 맡았던 노 의원을 기용한 것은 개혁공천을 통해 지방선거 승리를 이루겠다는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도 이날 향후 정책 자문 및 홍보활동을 담당할 전문가 출신 추진위원 8명을 발표했다.

　추진위원은 영화 '도가니'의 제작자 엄용훈씨를 포함해 투기자본감시센터 장화식 대표, 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 김혜준씨, 세계 100대 의학자에 선정됐던 연세대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 독립영화감독 최유진씨, 동국대 의과대 사공정규 교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생 안희철씨, 직업재활 전공박사 정중규 씨 등이다.

　강원도민일보/진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