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5일 임종석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총 8명으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16일 첫 전체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총괄간사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위원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5일 대북특사와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지 열흘만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준비위 아래에는 의제, 소통·홍보, 운영지원 등 3개 분과를 두었다”고 설명했다.

　의제분과 분과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소통·홍보분과 분과장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운영지원분과 분과장은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각각 맡았다.

　준비위는 전체회의를 주 1회 또는 격주 1회 열고, 실무논의는 주 3~4회 열리는 분과장회의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 분과장 회의에는 준비위원장과 총괄간사, 그리고 3명의 분과장이 참여한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은 “준비위원회 구성원의 면모를 보면 과거 주사파로서의 경력이 의심받는 인물로부터 시작하여 과도하게 친북적이고 대북유화론자들로 구성되어 매우 걱정된다”면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북핵폐기와 직접적 관계가 없이, 평화체제 구축이나 남북화해, 대북퍼주기의 논의의 장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을 밝혀둔다”고 논평했다.